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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후기 (10)
kakasoo
아직 끝나지도 않았지만,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리뷰어는 뭐 하는 사람인가? 코드 리뷰는 위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코드 리뷰라고 해서, 모든 코드를 한 줄 한 줄 읽는 게 아니고, 자동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중점을 둔다. 코드 스타일은 Eslint, Prettier가 잡아줄 부분이고, 우리는 문서화와 비즈니스에 더 중점을 두고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은 굳이 사람의 눈으로 잡지 않고,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을 리뷰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지만 부스트캠프에서 이루어지는 코드 리뷰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또한 가까이서 조력하기 위함이기에 모든 단계를 함께 한다. 지나칠 수는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조심히, 코드 스타일에도 관여를 한다. 배우는 단계에 있는 캠..
아무래도 멤버십은 글을 쓰는 게 조심스러워서 이제야 올린다. 우리 팀은 자유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주제를 정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서는, 굳이 부스트캠프의 허가가 없어도 글을 써도 될 거 같다. 우리가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그 과정이 어땠는지 말해보고 싶다. 나중에는 기술적인 내용까지 전부 다 이야기해보고 싶다. 1. 공부해서 나 준다 우리는 사실 벤딩머신 팀이었다. 나는 미리 팀원들을 초대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준비를 했다. 빨리 친해질수록,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가능할수록 능률이 높아질 거란 생각이었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고, 멘토링 전에 팀 빌딩을 시작했다. 아직 우리 주제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듣지는 못했지만, 미리 준비하면 분명 도움이 될 거란 생..
3주가 모두 끝난 오늘, 이제 서로의 회고만을 남긴 시점에 혼자서 글을 쓴다. 3주는 짧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을 만큼 긴 시간이었다, 데일리 회고를 하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이다. 내가 이 시간동안 배운 게 뭐가 있는지, 나중에 전체적인 회고를 해볼 생각이지만, 위의 이유로 인해 중간 회고를 작성해본다. 1. 협업은 어떻게 하는가 (with iOS) iOS와 협업을 해야 했다. 그래서 iOS가 필요로 하는 API를 만드는 데에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API가 뭐지 하던 시간들은 이제 끝났다. 지금까지는 내가 필요한 걸 만드는 시간이었다. 내가 필요해서 내가 만드는 것을 API라고 부르기엔 너무 해야 할 게 많았다. API는 개발을 용이하게 하고, 또 사용자를 편리하게 하기..
조금 문학적인 표현을 가미하자면, 챌린지 때는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고통스러웠다. 오늘 하루 내가 잘했든 못했든 내일 새로운 문제가 굴러들어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제를 풀면 멘탈이 남아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가, 어제와 오늘이 완전히 별개의 것인 양 여기지 않으면 안 됐다. 마치, 오늘 챌린지를 시작한 것 마냥 깔끔한 정신으로 임해야 했다. 그런 반면 멤버십은 매우, 자유로웠다. 기본적으로 2주일의 시간동안, 첫 주에는 백엔드 두번 째 주에는 프론트를 하면 됐다. 난이도만 놓고 보면 챌린지와 유사했음에도 하루 간격이었던 기간이 2주로 늘어남에 따라, 기간이 무척 길어진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었던 듯 하다. 1주차 때 나는 HTML, CSS를 다룰 줄 몰랐다. 물론 읽을 ..
메일을 받고 나서 너무 행복했다, 저번 글에 말했다시피 붙든 떨어지든 이제 운이라고만 생각했다. 멤버십 합격은 성실함을 기준으로 한다고 했는데, 그게 기준이라고 하면 내 눈에는 모두가 성실해보여서 도대체가 떨어질 사람이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운이라고 생각했고, 실력으로 뽑는다고 하면 군 말 없이 나가줄 생각이 있었다. ( 솔직히 말하면, 나 정도면 배운 기간에 비해 잘하는 편이라곤 생각한다, 다만 절대적인 기준에서 다른 캠퍼들이 너무 잘 한다. ) 그런데 합격이라니, 너무 행복하다. 꿈에도 몰랐다고 말하기엔, 사실 합격하는 꿈만 3번 꿨다, 그렇지만 꿈에서 깨면 '아 뭐야, 합격한 줄 알고 좋아했는데.' 하고 언짢음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결국 꿈이 이루어졌다.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도, 모두 합격해서..
어제는 너무 아파서 기절했다, 마지막 수료식까지 버텨서 다행이다. 수면부족으로 시달렸다. 4주차 후기 4주차 후기 라고 쓰고, 마지막 소감이라고 적는다. 마지막 4주차는 어떤 주제에 대한 연속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주제는 말할 수 없지만, 월요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연속적인 주제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마지막 날은 최종 보스였다. 나는 이런 생각도 했다, 판타지 게임이나 만화 같은 생각인데, 내가 죽인 적들이 최종 보스의 마법으로 부활해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장면. RPG 게임을 해본 사람이나, 만화를 좀 본 사람이면 어떤 장면인지 바로 알 것이다. 마지막 날 문제가 4주차의 핵심이었는데, 지금까지 배운 것들이 골구로 들어간, 괴랄한 문제였다. 사실 마지막 회고는, 부스트캠프에서..
진솔하게 설문조사를 마쳤다, 진심으로 이 캠프가 더 발전하길 바랐다. 챌린지 3주차는 어땠는지? 마음이 약해지지 않기를 항상 간절히 바란다. 그래야 더 노력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잘 안될 때도 있다. 사람이란 게, 이성적으로는 멀쩡해도 감정을 통제 못하는 순간이 오곤 한다. 소위 그런 순간을 '멘붕'이라고 말한다. 멘탈 붕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면 글자도 읽기 힘들어지고, 모든 의욕을 잃는다. 그럴 때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나는 정신적인 고됨을 이겨내는 방법은 5가지 뿐이라고 믿는 사람이었다. 공부하거나, 운동하거나, 돈을 쓰거나, 명상 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 나는 이 방법들을 번갈아가며 쓰면 순간이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았다. 근데, 이 방법을 쓰다가 오히려 좌절을 하면 어떻게 해야 ..
챌린지 2주차는 어땠는지? 이번에도 교육효과가 뛰어난 한 주 였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차라리 나를 죽여."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여기서의 프로그램은, 교육과 강의보다는 그저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 저번 주말에는, 다음 주에 나올만한 문제를 예측해서 미리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JavaScript가 처음이다보니, 개론적으로 모두 훑어보고, 언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미리 준비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게 남 주는 것이겠냐만은, 당장 2일 후를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주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번 주가 되고 나서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읽고, 문제를 이..
챌린지 1주차는 어땠는지? 시작부터,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진 않은데, 좀 많이 어려웠다. 뭐, 어려운 것을 모르고 시작했겠냐만은, 어렵다,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노력의 양이 좀 많아서 고통스러웠다. 4일동안 타이머 측정 시간으로는 총 41시간을 프로그래밍에만 시간을 썼고, 금요일은 불금을 즐기자고 조금만 달려서 7시간을 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금요일에 7시간 코딩한 것을 두고, '와 오늘 조금 했네.' 생각하니, 이건 부스트캠프에 세뇌당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학습량이었다. 부스트캠프는 강의를 따로 해주는 것은 아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람들을 전력질주하게 해주는 게 아닌가, 싶은 그런 교육 시스템이다, 자발적 공부에 가깝다. 하지만, 고작 4일임에도, ..
지인의 추천으로 개발자 커뮤니티를 다수 가입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나 훔쳐보다가(?) 부스트캠프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지인이 말한 것의 의미를 순식간에 알 수 있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 들어가면서 자기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고, 정보 습득에도 심혈을 다 하라는 말을, 한 번에 이해했다. 만약 커뮤니티에서 참여하지 않았다면, 부스트캠프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부스트캠프는 작년까지는 1달 정도의 교육기간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4~5달 정도의 기간이 되었고, 내 실력을 올릴 기회라고 생각됐다. 하지만 이번 부스트캠프는, 좋은 기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읽어보니, 내용도 훌륭한데 그 주최 기관도 ..